건방진 합격

실컷 썼는데 날아갔네요. 다시 씁니다. 어휴.
제가 이 글을 쓰는 목적은 합격 자랑이 아니라 여러분에게 희망을 드리려고 함이니 양해드립니다.
저는 1,2차 합격을 시간과 공부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합격을 했습니다. 1차는 딱 60점(민법은 40점), 2차는 61점에 합격했습니다. 1차는 제가 크게 드릴 말씀이 없고요 2차는 정말 1주일도 공부를 하지 않고 합격을 했습니다.
작년에는 1차 합격도 장담을 못해 2차 공부를 거의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지방에 사는 저는 차비, 숙박비 등이 아까워 시험 조차 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올 해는 전혀 공부가 되지 않아 포기하는데 문자가 와서 마감 30분 전에 원서를 냈습니다. 사는 게 바빠 공부를 못하다가 원서비 5만원이 아까워 시험 쳐로 갔어요. 한 일주일도 공부를 못 했는데 그 동안 제가 한 공부와 답안 작성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몇 일이 되지 않는 시간에 법전 목차 및 1,2조 개념을 암기하고 법조문 내용을 하루에 1번 정도 읽었고 사례 문제를 보며 답을 책에서 찾는 방법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그리고 문제점, 개선방향, 법조문의 취지를 유심히 봤습니다.
2차는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심사위원에게 많이 알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리고 끝까지 써야 합니다.
사례문제는 서론(개념, 취지, 논의 실익 등을 언급합니다), 본론(관련된 이론과 규정을 언급하면서 이를 사안에 적용하고 나름대로 해결합니다. 이때 논리의 일관성이 중요합니다.), 결론(사안해결, 제도상 문제점과 개선방향을 언급합니다)으로 목차 위주로 서술했고 세부적인 내용은 두리뭉실하게 썼습니다.
저는 악필인데 천천히 6장 - 7장 정도 썼습니다. 목차 와 개념 정도는 한자를 썼으며,심사위원은 세부적인 부분보다는 전체적인 흐름에 더 채점 관점을 두시는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쓰려는 팔이 아프네요. 힘네시고 특히 우리 시험은 포기하지 마세요.
갈라파고스 학원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저는 이 학원 말고도 다른 학원 셈플강의를 들어봤는데 갈라파고스가 제일 괜찮고 무엇보다 교재와 그에 맞는 강사진이 괜찮아요. 또 시험에 맞게 중요한 것 나올만한 것 위주로 강의를 해 주시니 좋아요. 학원을 결정했으면 강사님과 교재를 믿고 나아가야 합니다. 여러분 화이팅하시고 포기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