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법대 졸업생으로 대학생 때 경제법과 민법 강의를 모두 수강하였습니다. 그러나 민법은 원래 제일 어려워했던 과목이고 경제법도 기억에서 저 멀리...ㅜㅠ



그리고 학문적인 접근과 시험을 보기 위한 공부는 분명 차이가 있기 때문에 다른 수험생분들처럼 거의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한 것과 다름없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1차 공부 방법은 각 과목 인터넷 강의를 듣고 최근 7년 기출문제를 푼 것입니다. (시간이 없어서 작년(2015년) 기출문제는 풀지 못하였습니다.)



공부기간은 퇴사하고 4월부터 시험전날까지 약 2개월이었습니다. 체력이 약하고 집중력도 떨어져서(...ㄸㄹㄹ) 매일 공부한 것은 아니고 실제 하루 공부시간도 1-2시간 정도였습니다.

(기출문제만으로는 부족한 것 같아서 다른 학원에서 나온 한권으로 끝내는 문제집도 구입해서 풀어보았는데 정말 비추입니다. 문제가 기출 경향과 동떨어져 있고 오답인 경우도 종종 있었습니다. 기출문제만 풀고 가셔도 충분하니까 사지마세요. 이면지로도 못 쓰는걸 돈주고...^^)



각 과목 공부 방법입니다.


경제법: 공정거래법과 약관법의 조문을 프린트해서 공부했습니다. 실체법적인 요소만 한번 읽고 기출문제를 풀면서 틀린 부분만 다시 보고 절차법적인 요소는 기출된 부분만 공부했습니다.


경제법은 비전공자에게도 어렵지 않을 것 같으니 강의 없이 법조문으로만 공부하셔도 충분할듯합니다.



민법: 채권부분은 회사에서 민사소송을 업무로 했었기 때문에 접근하기 쉬웠는데 물권의 경우에는 대학생때도 가장 어려워했던 과목이라 두 번 수강하였습니다.


실제 시험에서 민법 때문에 당황했었는데 기출문제보다 난이도가 높아서 시간분배가 잘 안됐기 때문입니다. 경제법을 25분만에 풀고 민법을 풀다가 시간이 부족할 것 같아서 경영학을 15-20분만에 다 풀고 민법에만 전념하였습니다. 가장 걱정했던 과목인데 점수는 70점으로 나쁘지 않게 득점하였습니다. 평소 연습 때 기출문제의 평균 점수도 70점 중후반대로 비슷하게 득점하였지만 시간은 실제 시험 때 훨씬 오래 걸렸으므로 어려웠다고 느꼈습니다.

(*tip: 노무사 법조문 강의를 들으시면(신*운쌤 무료강의) 아주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노무사는 물권이 시험범위에서 제외되므로 총칙과 채권부분만 들으시면 됩니다.)



경영학: 경영학은 강의를 수강하여도 이해가 잘 되지 않고 기출문제도 매년 출제되는 몇몇 유형 말고는 범위가 넓어 공부하기가 가장 막막했습니다. 기출문제를 풀었을 때 평균 점수가 60점 초반대였는데 실제 시험에서도 60점을 득점하였습니다. 기출만 풀고 매년 출제되는 이론만 숙지하고 가시면 될듯합니다.


총체적으로 실제 시험에서 기출문제로 연습했을 때 점수와 비슷하게 득점하였습니다. 실제 시험에서 시간분배만 잘 하신다면 평소 기량대로 보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기출문제도 저는 최근 7개년을 풀었는데 출제 경향이 달라졌으니 최근 5개년만 풀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법학과동기들도 법학이 어렵거나 적성에 맞지 않아 전과나 복전을 많이 합니다. 법무를 진로로 선택하는 동기들도 많지 않은데 가맹거래사를 준비하면서 비전공자분들이 법을 공부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다시 한번 동기부여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것부터가 많은 용기를 필요로 하는 것이므로 모든 수험생분들은 이미 한 걸음 나아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두 파이팅 하시고 꼭 합격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