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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2023년 제21회 이OO님의 합격수기입니다. (생동차)
작성자 갈라파고스 / 조회수 : 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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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제21회 가맹거래사에 최종합격하신 이OO님의 합격수기를 공유합니다.

     

    1. 들어가며

    저를 소개하면 21회 가맹거래사 시험에 최종합격했습니다만 법과는 전혀 무관한 인생을 살아온 사람입니다. 저는 2005년도부터 2013년까지 가맹점을 운영했습니다. 그 당시 가맹점주협의회에서 부회장을 맡으며 가맹본부와 협의 경험을 쌓아 2013년 가맹점을 그만두고 가맹점주협의회 사무총장으로 8년을 일하면서 2018년 즈음에 가맹본부의 영업실 과장님이 가맹거래사 자격을 취득하는 걸 보면서 가맹거래사라는 자격증에 관심을 두게 되었고, 늦었지만 22년 9월부터 공부를 시작해서 올해 동차에 합격하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늦은 나이에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가맹거래사 시험을 준비하는 예비 가맹거래사님들께 부족하지만 도움이 되는 합격 수기를 적어봅니다.

     

    2. 1차 시험공부 방법

     

    1) 기본 공부방법

    저는 갈라파고스 학원 1차, 2차 모두 인강, 오프라인 강의로 공부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학원강의의 장점과 제가 공부한 방법으로 적어보고자 합니다.

     

    1, 2차 시험에서 저는 항상 두 가지 색의 형광펜[분홍색, 파란색]을 이용하여 인강을 통해 강사님이 중요하다고 한 부분은 분홍색으로 표시하고, 그동안 기출된 부분은 파란색으로 표시하여 시험 전에 분홍색과 파란색이 겹치는 부분[보라색]을 집중적으로 공부했습니다. 시험장에서도 빠르게 읽어볼 때 좋았던 거 같습니다. 

     

    그리고 처음 접하는 국가자격증 시험이었기에 공부하기에 앞서 최소한 이것은 지키려고 했습니다.

    예습: 출퇴근 시간에 핸드폰으로 인강보기.[출근 시간 약 50분, 인강 1.2배로 돌려보기]

    복습: 하루에 최소 3시간 공부.[아침 2시간, 저녁 1시간]

    집중학습: 주말엔 도서관에서 8시간 공부.[오전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하신다면 공부는 규칙적으로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많은 양의 공부를 여러 번 반복 할 수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주말에 8시간 이상 집중해서 공부했던 것이 큰 도움이 된 거 같습니다. 그리고 1, 2차 모두 시험 1주일 전에는 직장인이라면 연차를 내서라도 도서관 또는 독서실에서 12시간 이상 공부해서 완벽하게 준비하시면 좋습니다. 시험 당일 자신감도 생기고 기억도 잘 납니다.

     

    2) 민법

    저에겐 너무 어려웠던 과목이었습니다. 그전에 가맹점주협의회에서 일하면서 가맹사업법은 그나마 조금 접할 기회가 있었지만, 민법은 한 번도 접하지 못한 영역이었습니다. 민법을 처음 접하시는 분들은 반복이 중요합니다. 왜냐면 법조문의 문구가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고태환 강사님 인강은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례를 위주로 쉽게 설명하는 점이 강점이라서 출퇴근하면서 매일 들었기에 한 달 만에 다 들었고, 두 번째 들을 때는 1차 수험서와 함께 중요한 부분 체크하면서 공부했습니다. 마지막 기출문제 강의에서도 기출문제집은 두껍지만 고태환 강사님이 필요한 부분만 짚어주셨기에 그 부분의 지문을 외우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예를 들어 옳지 않은 것을 고르라 하면 옳은 지문을 외우는 방식입니다. 정말 지문을 달달 외웠습니다. 마지막으로 시험 이틀 전 2018년부터 22년까지 5년 기출 지문을 외운 거 같네요. 시험장에서 문제를 봤을 때 아는 지문이 많이 보였고, 무난한 점수를 받았습니다.

     

    3) 경제법

    경제법은 모든 분들이 말하지만 공략과목입니다. 여기서 충분한 점수를 확보하지 못한다면 당락을 가를 수 있습니다. 제 사견으로 경제법은 김평진 거래사님의 강의가 최고의 강의가 아닌가 싶습니다. 기본강의 듣고, 기출강의 들으면 거의 100% 적중입니다. 마지막엔 요약과 기출문제로 구성되어있는 수험서로 여러 번 반복하면서 공부했습니다. 민법이나 경영학과 비교하면 난이도가 높지 않아 큰 어려움 없이 수월하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시험 직전에 고득점을 위해서 마지막으로 공부해야 할 과목이 경제법입니다.

     

    4) 경영학

    이번 시험에서 가장 화두에 오른 과목이었습니다. 사실 경영학은 범위도 너무 넓고, 강의하시는 분들은 꽤 있지만, 경영학을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 쉽게 이해되는 강의는 거의 없는 거 같습니다. 홍승희 거래사님 인강은 좀 오래된 강의지만 핵심을 잘 짚어주시고, 기출문제 인강에서도 중요한 부분은 다시 한 번 기본수험서를 통해서 복습하는 식이라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솔직히 계산문제는 운에 맡기고, 이론에 관한 부분은 기본수험서와 기출을 공부했기에 전체 문제에서 50% 이상은 맞출 수 있었습니다. 경영학은 기출을 많이 보시는 것이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최소 5년 이상 살펴보시고 기출된 문제는 반드시 기본수험서에서 찾아 숙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3. 2차 시험공부 방법

     

    1) 기본 공부방법

    1차 합격발표 후 일주일 뒤 오프라인 오리엔테이션과 강의가 시작되면 정말 정신없습니다. 2차 시험의 가장 큰 어려움은 가맹사업법과 중요한 시행령을 통째로 외워야 한다는 것인데 저같이 법에 문외한인 사람은 처음부터 막막했던 거 같습니다. 그뿐 아니라 가맹계약론에서는 가맹사업법은 기본이고 민법, 약관법, 상법, 제조물법까지 확대되어, 솔직하게 멘붕이었습니다. 그리고 2차 시험은 서술형이다 보니 기본적으로 목차를 잡는 법도 몰랐습니다. 오프라인 강의 첫날부터 모의고사를 보게 되는데 아무것도 모르는데 목차와 답을 적어야하니 이런 황당한 경험은...ㅎㅎ 2차 시험 합격의 가장 큰 비결은 '가맹사업법을 무조건 외워라, 외우고 또 외워라.'입니다. 우선 힘드셔도 무조건 외우셔야 문제를 풀 수 있습니다. 조문을 이해하지 못하면 서술형 시험에서 쓸 말이 없습니다. 제가 시험 볼 때 제 옆자리 20대 청년은 시험 시작 후 20분도 안 돼서 멍하니 앞만 보고 있었던 걸 기억합니다. 그만큼 외우지 않으면 하늘만 쳐다보게 됩니다. 저의 경우는 머리가 좋은 천재가 아니기에 외우는 방법에서 첫째로 귀에 익숙하게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내 육성으로 가맹사업법 조문을 직접 읽으며 핸드폰으로 녹음하고 출퇴근 길에 이어폰으로 계속 들었습니다. 두 번째로는 이제 들었으면 쓰는 것입니다. 무지 연습장을 구매한 후 계속 쓰면서 외웁니다. 나중에는 안보고 연습장에 쓰고, 틀린 데가 없는지 체크합니다. 잘 안 외워지는 조문은 외워질 때까지 쓰면서 외웠습니다. 마지막엔 사진과 같이 가맹사업법, 시행령에서 기출에 나온 조문을 모두 체크하고 그 조문만 안 보고 써보면서 중요한 문구를 형광펜으로 표시합니다. 그렇게 외우고 나면 강의를 들을 때 나도 모르게 조문이 생각나면서 이해가 잘 됩니다. 많이 어려우실 겁니다. 하지만 그 고비만 넘기면 그다음엔 쉬워집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2차 시험의 KEY는 가맹사업법과 시행령 조문을 완벽하게 외우고 이해하는 것이라는 점 기억하십시오.

     

    2) 가맹사업법

    가맹사업법은 정종열 거래사님의 강의로 배웠습니다. 강의 전에 가맹사업법을 최소한 제15조까지 외우시면 수월합니다. 그 외의 조항은 차후에 기출에 나온 조항만 외우셔도 됩니다. 정종열 거래사님의 강의는 가맹사업법을 외우는 방법도 잘 가르쳐 주셨고, 무엇보다 가맹사업법에서 중요한 부분을 너무 쉽게 잘 설명해주셨습니다. 중요한 시행령은 직접 프린트로 만들어서 나누어 주시고, 기본수험서에서도 시험에 나올만한 부분도 짚어주시니 좋았습니다. 특히 시험 일주일 전 마지막 실전 모의고사가 끝나고 예상문제를 말씀해주시는데...이게 대박입니다. 이번 2차 시험에서 적중률이 높았습니다. 차액가맹금, 동의의결, 예치금 등 실제 문제에서 보는 순간 긴장이 풀리면서 차분하게 잘 쓸 수 있었습니다. 남은 일주일은 글 쓰는 법에 집중했습니다. 기출문제를 보면서 목차 잡는 법을 익숙하게 하고, 내용을 보면서 문장력을 높이려고 했습니다. 오프라인 강의를 들으면서 거래사님 한 분이 조언을 해주셨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글을 못 쓰는 게 문제라면 기출문제의 답을 필사해보세요. 2~3번 정도 필사하면 잘 쓸 수 있습니다"라고 하시더군요. 여러분도 서술형 시험이 어렵게 느껴지면 기출문제 답안을 필사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3) 가맹계약론

    2차 시험에서 가장 어려운 과목입니다. 이유는 민법, 상법, 약관법, 제조물법 등 다른 법률을 응용하여 서술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가장 큰 점수를 차지하는 CASE 문제는 가맹사업법만 잘 알아도 쓸 수 있지만, 나머지 문제는 다른 법률과 함께 서술해야 합니다. 물론 민법과 제조물법은 손해배상과 관련된 부분이고, 상법은 가점을 얻거나 계약해지에 관련하여 필요하고, 약관법은 불공정한 계약조항에 관한 부분이기에 민법 외 다른 법률을 모두 완벽하게 알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법과 조문은 서홍진 거래사님의 기본수험서와 프린트물로 공부했습니다. 특히 손해배상에 관한 문제가 관건인데 서홍진 거래사님 강의에서 손해배상에 대해서도 여러가지 CASE를 직접 설명해주셔서 실제 시험에서 아주 많이 당황하진 않았습니다. 이번 시험에서 약간 결이 다르긴 했지만, 제3자에 대한 배상 CASE도 설명을 잘 들었기에 응용해서 답안을 작성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만약 독학했다면 이런 문제는 풀지 못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공부하면서 힘이 되었던 서홍진 거래사님의 오리엔테이션 말씀이 생각나네요. "누구에겐 이 자격증이 곁다리 자격증일 수 있지만, 누구에겐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자격증이 될 수 있다" 저에겐 이 자격증이 곁다리가 아니라서 더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가맹계약론은 어려운 과목이지만 민법, 상법, 약관법, 제조물법의 핵심조항과 가맹사업법 및 시행령에 대한 이해가 충분하다면 60점 이상은 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4. 마치며

    22년 9월부터 23년 6월까지 약 9개월의 기간이 안 힘들었다고 하면 거짓말입니다. 독학으로 합격하신 분들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생각보다 공부할 양이 많았고, 법에 문외한이라 이해하고 외우는 것도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온다.”라는 말씀은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절실함’입니다. 꼭 합격해야 한다는 절실함이 힘든 공부과정을 이끌어 줄 수 있었습니다. 제 나이도 50세 초반입니다. 이 글을 보시면서 많은 분이 용기와 희망을 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의 합격 수기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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